강정일 민주당 지역위 사무국장 전격 사임
강정일 민주당 지역위 사무국장 전격 사임
  • 김호 기자
  • 승인 2024.01.12 18:23
  • 호수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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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 공정경선 논란 피하고
서동용 선거캠프 합류할 예정
△ 강정일 전 사무국장.
△ 강정일 전 사무국장.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위원회 강정일 사무국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전격 사임했다.

현직 전남도의회 의원 신분이기도 한 강 전 사무국장은 “총선을 앞두고 서동용 국회의원의 선거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선을 관리해야 하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신분으로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동용 국회의원도 총선 출마를 위해 선거 120일 전인 지난달 8일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문양오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겸 운영위원장이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일 의원은 “경선을 치르는데 심판을 봐야 하는 사람이 선수가 돼서 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서동용 후보 선거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직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선 지난달 28일 이충재 예비후보는 민주당 광양지역위의 공정한 경선 진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정한 경선을 위한 심판이 돼줘야 할 지역위가 현역의원 선거를 지원하는 경선캠프 역할을 한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성명을 통해 “지역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경선레이스를 시작했다”며 “시민들이 지켜보는 만큼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경선을 관리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