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운동연합 “수산화리튬 누출, 재발 방지책 마련” 촉구
광양환경운동연합 “수산화리튬 누출, 재발 방지책 마련” 촉구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3.09 15:44
  • 호수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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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조사·합동 점검기구 구성
일정기간 모니터링 보장 등 요구

광양지역 환경단체가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측에 수산화리튬 누출사고 관련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7일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율촌공장 수산화리튬 파우더 누출 사고’ 관련 성명서를 내고 “지난해 11월 준공 후 지난 2월 말일까지 시험가동을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우선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무리한 생산라인 가동의 결과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산화리튬 화학물질은 피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직접 접촉 시 심각한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외부로 유출될 경우 특히 물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학이 참여하는 합동지도점검 기구 마련 및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6일 오전 광양시 율촌산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화학물질인 수산화리튬 파우더가 100㎏ 가량 유출돼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136명이 호흡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같은 날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공장 측에 ‘경고’조치를 내렸다.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관계자는 “공장 포장라인에서 이송용 호스가 찢어지면서 리튬 파우더 일부가 공장 내 비산됐다”며 “신속한 조치로 인명 피해 및 환경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더욱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