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3인방, 첫날 사전투표…총선 D-2
총선 후보 3인방, 첫날 사전투표…총선 D-2
  • 김호 기자
  • 승인 2024.04.06 15:16
  • 호수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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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임하는 마음 제각각
역대급 사전투표율 예상
10일 06시부터 본투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도 투표장으로 향하며 ‘벚꽃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진보당 유현주 후보 등은 모두 광양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4곳의 시군구가 포함된 거대한 선거구에서 광양시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전투표 시작과 동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역대급 사전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 후보는 모두 각기 다른 사전투표 소감을 전했다. 

담담한 마음으로 투표했다는 권향엽 후보는 “이번 선거만큼은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함을 내려놔야 한다”며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느낀 바닥 민심은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변화를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민심을 반드시 투표로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치러진 법정토론회와 관련된 질문엔 “시간 관계상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도 이야기할 기회가 많을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과 소통하겠다”며 “두 후보께서 제안한 공약 중에는 수용해야 할 것도 있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는 함께 해나가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길에 나섰다는 이정현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젊은 분들이 지나가면서 손을 흔들어 환영의 표시를 해주시는 등 호응이 매우 컸다”며 “사전투표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젊은 분들이 많이 투표장에 나오신 것 같아 고무적이고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이 발전 잠재력과 요인이 엄청나게 풍부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30여년 동안 정체돼 온 원인은 정치에 있다”며 “정치의 방법을 바꿔보고 사람을 바꿔보면 얼마든지 광양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정말 미치도록 일해 광양을 크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겠다. 진짜 일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선을 목표로 투표했다는 유현주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일하는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에 더해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가 있는 선거”라며 “많은 분들이 사전 투표에 나오신 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사전투표일인 오늘과 내일은 투표 독려에 적극 나서고, 이후 유세차를 타고 지역구 곳곳을 돌면서 유세를 쉬지 않고 이어갈 것”이라며 “호남이 민주당 싹쓸이가 아니라 싸워야 할 때 싸우고, 일해야 할 때 일할 줄 아는 진보당 유현주에게 1석을 만들어 주신다면 호남정치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100석 같은 1석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사전투표함 바꿔치기’ 등 부정선거 의혹을 불식시키 위해 누구든 시·도선관위 청사에 설치된 대형 CCTV모니터를 통해 24시간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선관위는 사전투표소 한 곳을 선정해 사전투표 기간 사전투표 마감부터 투표함의 이송·보관, 사전투표 마감 다음 날 관외 사전투표지가 들어 있는 회송용 봉투 접수·투표함 투입·보관의 전체 과정을 공개한다.

한편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라면 오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반드시 사진이나 생년월일이 기재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캡쳐한 이미지는 사용이 불가하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다르게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함으로 사전에 각 세대에 발송되는 안내문을 통해 투표소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