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새로운 시도 ‘성공적’ 평가…교통은 ‘지속 개선’
매화축제, 새로운 시도 ‘성공적’ 평가…교통은 ‘지속 개선’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4.15 08:30
  • 호수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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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방문, 지역 경제활성화
유료화 등 새로운 시도, 긍정적
교통·야시장 추가 대책 마련키로

광양시가 올해 매화축제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유료화’와 ‘차없는 거리’ 등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주차난과 교통 체증은 추가적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콘텐츠 개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지난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인화 시장과 관계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매화축제 추진 결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개최결과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매화축제에는 약 100만명의 상춘객이 광양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간 열린 축제기간에 매화마을을 찾은 50만여명 중 입장권을 구입한 방문객은 14만여명가량으로 7억1000만원의 입장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직접효과 28억원, 간접효과 723억원으로 추산돼 축제장이나 다압면 상가뿐 아니라 망덕포구, 서천변 불고기 거리 등에도 관광객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양시는 이번 축제가 △안전한 축제 △친환경 축제 △바가지 없는 축제 △관광객이 만족하는 축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 등 5대 전략을 달성한 축제라고 자평했다. 특히 축제 입장료를 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하고 축제장 착한가격업소 지정, 상품권 금액 내 상품 및 프로그램을 운영 등으로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리적인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주차난이나 교통 체증 등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면서 둔치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운영한 셔틀버스의 대기줄이 길어지면서 다수의 민원이 발생했다. 한순간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남도대교 방면 진입 차량은 장시간 차량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여전히 활개 친 사유지 노점상과 무신고 식품판매 등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축제기간 39곳의 무신고 업소가 버젓이 영업했지만 법적근거가 부족해 강제 철거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에 내년 축제부터는 축제 이전 행정 절차를 집행하는 등 충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강경하게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식중독 관련 민원도 21건이나 발생하며 벚굴 등에 대한 판매 제한도 검토 중이다. 

정인화 시장은 “중앙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국민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축제라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콘텐츠에 문제가 있었다면 과감하게 바꾸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우리가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할 점이 분명이 있기때문에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들을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내년에는 보다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