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미래 전망 및 재테크 관리 조언
하 회장,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기탁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가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 경제의 미래와 재테크 관리’를 주제로 ‘블랙스톤 한국법인’ 하영구 회장 초청 좌담회를 개최했다.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된 이날 좌담회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 박성현 YGPA 사장, 송상락 광양경제청장, 이용재 전 전남도의장, 황재우 광양기업 사장 등 기업인, 시민,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는 △고향사랑기부금 전달식 △글로벌 이슈 영상상영 △좌담회(대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좌담회 주요 내용은 △미래산업인 AI 분야의 발전현황 및 비전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에 따른 한국과 미국금리에 미치는 영향 △글로벌 부동산 현황과 한국부동산 전망 △출산율 감소에 대한 정책과 지자체의 접근법 등 사회, 경제 전반적인 내용을 비롯 △개인 주식 투자 방법 및 유망종목 조언 △가정경제 포트폴리오 견해 등 실생활과 관련된 질문들도 다수 이어졌다.
특히 광양시 미래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 관련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글로벌 전망 등 거시적 이슈를 다뤄 눈길을 끌었다.
하영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큰 점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관련 업체의 어려움이 있다”며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5% 이상이고, 앞으로 2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이차전지 시장으로 가는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인화 시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세수 감소, 예산 규모 축소 등 어려움이 있어 경제 전망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언제쯤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호전돼 우리 시가 시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하 회장은 “세수 감소는 광양시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피부로 느껴지려면 내수가 좋아져야 한다”며 “현재 소비 부분이 정체돼 있는 반면 수출 분야는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제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변했다.
우광일 회장은 “각별한 애향심으로 기꺼이 초청에 응해주셔서 지역기업인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참고해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경쟁력 향상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영구 회장은 좌담회 전 고향인 광양시의 경제 발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연간 최고금액인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하영구 회장은 광양 사곡 출신으로 한미은행장,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제12대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융인에서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 한국법인을 이끄는 기업인으로 변신한 세계적인 경영인으로 평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