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는 노란 리본, 마음에 새긴 약속”
“가슴에는 노란 리본, 마음에 새긴 약속”
  • 김호 기자
  • 승인 2024.04.19 17:54
  • 호수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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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식·기억문화제
광양시민들, 희생자 추모·유가족 애도
언론보도 사진전·공동체 영화 상영 예정
△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식·기억문화제에 참석한 광양시민들.
△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식·기억문화제에 참석한 광양시민들.

세월호참사10주기 추모식 및 기억문화제가 지난 14일 광양읍 서천변 음악분수대 앞에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세월호참사10주기 광양추모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식 및 기억문화제는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에 많은 광양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희생자들의 명복과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낸 유가족을 애도해 의미를 더했다. 

1부 ‘추모식 및 기억식’은 추모위원회를 대표해 △광양민주시민교육센터 이경자 대표 인사말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 추모사 △권향엽 국회의원 당선인 추모시 낭독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한목소리로 부르는 추모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 광양YMCA합창단의 합창.
△ 광양YMCA합창단의 합창.

이경자 대표는 “오늘 세월호참사 10주기에 함께 해주신 광양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벌써 10주기를 맞이한 세월호참사를 통해 좀 더 안전하고 성숙한 사회로 나가자”고 말했다.

서영배 의장은 “우리에게 세월호참사는 아픈 역사를 넘어 이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 삼아야 한다”며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함과 동시에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안전한 광양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키즈아이원 어린이집 원아들의 합창.
△ 키즈아이원 어린이집 원아들의 합창.

이어 2부 ‘기억은 힘이 세지’라는 주제의 기억문화제에서는 시 낭송, 노래, 태권무 그리고 악기 연주 등 광양 시민들의 자발적인 다양한 추모 공연과 함께 ‘협동화 그리기’, ‘노란 리본 나눔’ 등의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추모식에 참여한 유순희 시민은 “어느덧 세월호가 10주기를 맞이했다”며 “올해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광양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던져준 과제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식 및 기억문화제를 마련한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도 광양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억은 힘이 세지’라는 제목의 기억문화제를 진행했다”며 “우리 모두 함께 기억하여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는 기억문화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 써밋태권도학원 태권무.
△ 써밋태권도학원 태권무.

한편 세월호참사10주기 광양추모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10주기 광양시민위원을 공개 모집해 광양시민사회 25개 단체와 개인 21명으로 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서는 세월호 노란리본 8000개와 컬러링 협동화 160set를 자체 제작해 광양지역 28개 학교에 나눔물품으로 전달해 10주기 추모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억과 약속의 다짐을 위한 4·16언론보도 사진전과 ‘목화솜 피는 날’ 공동체 영화상영를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