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신청사 착공 계획
광양시가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중마동 분동(分洞)’정책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중마동은 1989년 광양지구 출장소가 동광양시로 승격되면서 2개 법정동인 중동과 마동이 하나의 행정동으로 통합됐다. 중마동 인구수는 지난달 기준 5만 7691명으로 전국 2113개 행정동 중 30번째로 많다.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 역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아 각종 행정서비스 수요가 대처가 늦어지며 민원 처리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또 관할 면적이 전국 행정동 평균보다 2배나 넓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마동을 적정 인구수와 관할면적을 가진 2개의 행정동으로 분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촘촘한 행정력으로 주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분동이 이뤄질 경우 인구 수와 관할 면적이 적정하게 조정되면서 행정 효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민원처리 시간이 대폭 줄어듬은 물론 동사무소를 추가로 건립하게 되면서 접근성이 향상, 지방선거 선거구 불일치 해소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특히 불규칙하게 설정됐던 중동과 마동의 경계를 대로나 생활권 등으로 조정해 주민들도 구분하기 어려웠던 행정구역 경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다.
중마동 분동에 대한 의견이 있는 시민들은 오는 30일까지 광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시민참여-신규정책 사전공개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광양시 감동시대추진단으로 하면 된다.
시는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행정구역 경계 등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조례안 개정을 거쳐 신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중마동 분동은 행정효율 향상과 주민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년 연속 증가하는 우리 시 인구증가에 대비해 시민의 행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