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발전협, 국도59호선 폐쇄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
태인동 발전협, 국도59호선 폐쇄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
  • 태인
  • 승인 2008.01.24 09:27
  • 호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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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실시계획 들어오면 주민과 협의해 결정하겠다”
 
태인동 발전협의회가 SNC조선해양의 조선소 건설로 국도59호선(태인동~하동 갈사)이 폐쇄되고 대체 우회도로가 마련되면 태인동 내 주도로의 교통량증가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태인동 발전협의회는 지난 18일 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이노철 도시과장을 초청해 SNC조선해양(주)의 사업계획과 국도59호 대체우회에 따른 설명회를 열었다.

이노철 도시과장은 설명회에서 “그동안 명당산단 개발을 위해 민자 유치에 노력했으나 사업시행자로 나섰던 4개 업체가 모두 정상적인 사업을 진행치 못해 전남도가 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이들 업체가 개발을 추진해 왔던 명당산단 잔여부지 대부분이 SNC조선해양(주)의 2단계 사업 부지로 편입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SNC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명당 1차 지구(국도59호 남쪽) 총 면적 10만8575㎡에 대해 조선소 사업 개발대행에 따른 1차 투자 이행협정 체결에 이어 지난 달 5일 용지매입비 63억 원을 예치하고 토지 보상에 나서 70%매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어 SNC조선해양은 지난 12월 명당 2차 지구(국도59호 북쪽) 부지 44만9천㎡에 대해 개발대행 투자이행 협정을 체결했다.

2차 지구 토지 보상과 관련해 이 과장은 “260억여 원이 소요되는 부지매입비를 일시에 예치하는 것은 보상이 장기화 될 경우 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적절치 않다”며 “우선 30억 원을 예치하고 토지보상에 나서 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금을 입금케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SNC조선해양이 사용할 1차와 2차 부지를 59번 국도가 가로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SNC조선해양이 선박을 건조해 진수를 하기 위해선 1차부지만으론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1차 부지와 2차 부지의 소통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국도59호를 폐쇄하고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은 “59번 국도는 태인동 내 교통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가)태인2교 건설과 연계해 반드시 필요한 도로”임을 전제 하고 “국도59호를 폐쇄하고 태인~진월간 도로와의 연결은 태인동 내 주도로의 교통량증가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아직 사업자의 실시계획인가 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도로 폐쇄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사업자로부터 실시계획이 들어오면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SNC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선 1차 부지와 2차 부지의 연결은 불가피 하며 2차부지 보상은 빠르면 올 3월쯤 들어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