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계문 향우가 축사, 광양제철초 전혜진양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마치 설날 고향을 찾은 기분입니다. 지금의 문화예술회관은 과거 ‘벵기통’ 이라고 해서 싸움도 많이 했던 장소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인가 이곳 보리밭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에 취해서 혼이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방청석 곳곳에서는 동질성을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참석자들이 연신 웃음을 터뜨린다. 특히 주계문 향우의 고향 여자 동창들이 더 난리다. 이유는 모르겠다.
“고향분들에게 큰 절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심정은 고향 분들과 소주잔을 나누며 밤새도록 얘기를 나누고 싶을 정돕니다. 저처럼 직장을 많이 바꾼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때도 붓을 한시도 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예술분야도 정치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부족하지만 예술분야에서 호남사람이 수장이 된 것은 제가 건국이래 처음일 것입니다. 이런 것을 두고 금의환양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그러자 이번엔 방청석이 숙연해 졌다. 그렇게 주계문 향우의 고향방문은 금의환양으로 귀결됐다.
한국수학경시대회 동상
장래 “변호사 되고 싶다”
전혜진 학생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장래 변호사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임종현(45)담임 교사는 “혜진이는 평소 독서를 즐겨하고 차분하며 학구적일뿐 아니라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전했다.
학년별로 각각 다른 문제가 출제되는 이 대회는 3~6학년 전체 참가자 가운데 최고 득점을 기록한 학생 1명에게 대상을 수여하며, 학년별 최고 득점자에게는 금상을 수여한다.
한편, 광양제철초등학교는 지난 대회에서도 박세리(4년)양이 대상을 차지하는 등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