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자 모집
노인요양병원 민간위탁 수탁자 모집
  • 이성훈
  • 승인 2009.02.25 19:00
  • 호수 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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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26일~내달 2일 접수

하동 우리들병원이 위탁 운영 중인 공립광양노인전문요양병원 위탁 기간이 오는 5월 만료됨에 따라 광양시보건소는 민간위탁 수탁자를 모집한다.
마동에 위치한 노인전문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에 병상이 93개로 전신용 CT스캐너 등 33종 173점의 의료장비를 갖췄다.

위탁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까지 5년간이며 병원부지, 병원건물 및 부대시설과 시에서 구입 지원한 의료장비 등이 위탁대상이다.
광양시보건소는 지난 17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양병원, 사랑병원, 순천평화병원, 자혜의료복지재단, 한국병원, 한사랑치과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수탁신청 자격요건으로는 △의료법인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자 △신경과 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민법 또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으로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 등이다. 
보건소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다음달 10일까지 노인병원적격자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상위점수를 획득한 신청자를 적격자로 결정하며 적격자는 통보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고용승계의 조건으로는 현재 노인전문병원 필수 인력 근무자 중 본인이 희망할 때 100% 고용승계를 해야 한다. 또 수탁 결정자는 광양시 금고에 광양시장과 공동명의로 현금 1억원을 5년간 예치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전문병원을 위탁자는 무엇보다 병원운영 재정능력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자기자본, 재정부담능력, 경영능력, 운영 이익금 또는 적자 발생시 활용계획 등이 참고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권 분쟁으로 현재 폐쇄된 우리들 병원의 운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민간위탁 수탁자 모집은 노인전문병원에만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들병원 인수 여부는 이번 모집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폐쇄된 것 보다 수탁 대상자가 이를 인수, 병원으로 활용하면 좋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수탁 대상자의 결정 사항일 뿐”이라며 “수탁대상자 선정 후 해당 업체가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