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
“마라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
  • 박주식
  • 승인 2009.02.25 19:00
  • 호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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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친목 다지는 광양 백운마라톤 동호회

▲ 광양백운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건강은 기본, 회원 간 친목까지 다지니 일석이조입니다”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던 지난 22일 서천교 밑. 그곳엔 아침 운동을 마친 광양백운마라톤 회원들이 고로쇠 물통을 꿰차고 앉아 오순도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아침 7시에 시작된 정기훈련을 마치고 회원들은 숯불에 고기를 굽고 한창 철을 맞이한 고로쇠를 나눠 마시며 그동안 못다 나눈 얘기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광양백운마라톤 동호회는 지난 2002년 창립했다. 처음 7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동호회는 7년이 지나며 86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건강 동호회로 성장했다. 회원 대부분은 10㎞나 하프 코스는 무난히 소화하며, 절반에 가까운 회원이 완주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그중 6명은 2시간  대에 완주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

회원들의 마라톤 연습은 목요일 저녁 8시와 일요일 오전 7시로 매주 2회 정기훈련이 진행된다. 또 각자 개인 훈련을 통해 스스로 실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시로 카페를 이용한 번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돈독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백운마라톤 동호회는 해마다 4차례의 정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0회 이상 단체 참가상을 받았으며, 지난 8일 열린 해남 땅끝마라톤 대회에선 최다 단체 참가상을 받기도 했다.  동호회 출범과 함께 운동을 시작해 그동안 37회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송계태 회장은 “회원 간의 친목과 건강을 위해 마라톤 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마라톤 관련 대회가 있으면 빠짐없이 참가할 정도의 마니아가 됐다”며 “몸이 건강하니 모든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술을 좋아 하지만 운동욕심에 술도 적게 먹게 된다”며 “마라톤은 심폐기능 강화는 물론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운동이며, 부부가 함께 참여해 운동을 함으로써 부부 금실도 좋게 하는 운동 중에 최고”라고 자랑했다.

백운마라톤 클럽은 오는 3월부턴 중점사업으로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마라톤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무료 강습을 계획하고 있다. 시민모두의 건강증진에 기여키 위해 추진되는 마라톤 강습은 5km 한 달 과정과 10km 2달 과정을 저녁시간(8시)을 이용해 실시하게 된다. 송 회장은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전문 코치로부터 초보단계부터 체계적인 마라톤 강습을 실시해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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