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납부금 부담, 대학생 목숨 끊어
대학 납부금 부담, 대학생 목숨 끊어
  • 최인철
  • 승인 2009.02.25 19:01
  • 호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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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로 인해 기업은 물론 서민경제 위축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 납부금 문제로 고민하던 대학생이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새벽 5시 30분께 옥룡면에 사는 스무 살 A씨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침대 위 벽에 못을 박은 뒤 허리띠로 목을 맨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모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1000만원이 넘는 납부금 문제로 휴학 등을 고민한 끝에 최근 은행 대출을 받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2일 저녁 식사 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납부금 대출을 받으면서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는 한편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