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 만들 것”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 만들 것”
  • 이성훈
  • 승인 2009.02.25 19:06
  • 호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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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영 식 초대 교장

“교장으로 승진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다음 달 개교하는 광영고의 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광영고등학교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박영식 교장은 “30년 이상 교직에 몸담아 왔지만 여전히 떨리고 설렌다”면서 “특히 올해 개교하는 광영고를 책임 맡아 더더욱 긴장이 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976년 지리 교사로 교직에 입문한 박 교장은 옥룡이 고향이며 그동안 광양을 비롯해 여수, 순천 등 광양만권 학교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교직 경험을 쌓았다. 광영고에 부임하기 전에는 광양실고에서 교감으로 4년간 재직했으며 순천 교육청에 장학사로 5년간 역임하기도 했다.

박 교장은 “일반인은 집을 설계할 때 지붕을 먼저 그리고 목수는 기초부터 다진다”며 “목수의 심정으로 우선적으로 광영고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이곳에 발령받은 선생님들과 만나 업무 분장을 마쳤다”면서 “조만간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학생, 학부모, 운영위와 함께 광영고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처음 개교하는 학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족하고 어수선한 면이 있게 마련이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광영동민을 비롯한 시민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