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3단계 2차, 일반부두로 활용
광양항 3단계 2차, 일반부두로 활용
  • 박주식
  • 승인 2009.04.08 21:24
  • 호수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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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양항 3단계 2차 부두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컨테이너부두가 아닌 일반부두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 컨테이너부두공단은 최근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인 광양항 3단계 2차 부두에 대해 당초 컨테이너부두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수정해 일반부두로 전환해 사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현재 정부와 사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부공사가 진행 중인 광양항 3단계 2차 부두는 이달 말 하부 공사를 마치는 대로 나머지 공사가 무기한 중단된다. 물동량 연동 개발 시스템, 즉 트리거 룰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컨 공단은 부두의 야드인점을 감안, 컨테이너화물 외에 다른 일반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다목적 부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광양항 컨테이너 화물이 포화 상태가 되면 일반두부에서 다시 컨테이너부두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동안 광양항은 유휴부두에서 컨테이너 화물만 취급할 것이 아니라 컨테이너 화물량이 늘어날 때 까지 한시적으로라도 일반화물을 취급할 수 있도록 임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돼 왔다. 항만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사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다목적 또는 다기능 항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양항은 현재 가동 중인 16선석 만으로도 500만TEU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물동량이 이에 턱없이 모자란 상황에서 3단계 2차부두가 준공 되더라도 부두로서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3단계 2차 부두를 다기능 항만으로 활용함으로써 광양항 물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컨 공단은 3단계 2차 부두활용 계획에 대해 민간 운영사를 선정해 임대형식으로 운영하고 일반부두로 전환 운영하는 시기는 올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공단 관계자는 “물동량 증가 둔화로 3단계 2차 부두 준공시기가 2015년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시 활용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