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인동 목욕탕 신축공사 기공
태인동 목욕탕 신축공사 기공
  • 박주식
  • 승인 2009.04.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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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지상2층, ‘목욕탕’과 ‘나눔의 집’ 들어설 예정

해를 넘기면 논의를 거듭해오던 태인동 목욕탕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클린 태인동 협의회’는 지난 7일, 태인동 목욕탕 신축부지에서 태인동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욕탕 신축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태인동 목욕탕 신축공사는 태인동 주민의 건강을 위해 지난해 9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1652㎡(500평)의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조뇌하 광양제철소장은 “목욕탕 건립공사가 무사히 진행돼 넓고 쾌적한 목욕탕에서 태인동 주민모두가 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며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태인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웅 태인동 발전협의회장은 “주민의 분열된 의견을 한데 모으는 어려운 시간들을 극복하고 마침내 걱정과 희망이 교차하는 목욕탕 가공식을 갖게 됐다”며 “태인동과 제철이 남남이 아니라 형제처럼 화기애애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목욕탕 건립이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 태인동 협의회는 태인동의 환경대책마련과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지난  2006년 12월 광양제철소와 태인동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43개 회사를 중심으로 발족됐다.

그동안 클린 태인동협의회는 2007년 7월 체결된 태인동 환경개선을 위한 협약서에 따라, 태인동을 순회하는 마을버스 운행과, 노인정 11개소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