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만의 차별화된 특단의 대책 필요
광양항만의 차별화된 특단의 대책 필요
  • 박주식
  • 승인 2009.04.08 21:41
  • 호수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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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명 배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 사장

“신항이 활성화 되면 광양항은 더욱 어려워 질 것입니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명배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 사장은 “부산에 비해 광양은 항로가 다양하지 않아 화주입장에선 부산항 이용 할 수밖에 없다”며 “‘광양은 싼 맛에’라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광양항의 위기가 더 고조되기 전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광양의 가장 취약요인은 배후에 산단이 없어 물량이 없다는 것이다”며 “부산 북항과의 거리 차이로 그동안 광양항을 이용하였던 호남지역 화주들 또한 신항이 본격 가동되면 거리 차이를 감수하고라도 신항을 이용하게 돼 광양항 이용률이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 개장한 한진해운 신항만터미널은 세계 최초로 전자태그(RFID) 야드 운영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야드 크레인 42대를 크레인 조정 기사 없이 운영함에 따라 연간 60여억 원의 인건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기계에 의한 작업으로 신속·정확할 뿐만 아니라 피로도가 없어 24시간 풀로 가동하고도 안전사고발생 가능성은 최소화 하고 있다.

선박 선·하역 작업을 하는 겐츄리 크레인 역시 국내 최초로 동시에 40피트 2개(20피트 4개)작업이 가능한 텐덤방식으로 시간당 50개 컨테이너 처리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명배 사장은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로 신항도 배후단지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현재로선 신규화물 창출 어려워 비정상적 영업하고 있는 만큼 신규 항만 늘리는 것 그만 둬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동안 나름대로 광양항을 위해 애를 많이 썼고 광양항에 관심 많다”며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선 화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메스컴을 활용한 홍보와 함께 항만별 차별화된 특단의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