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도시
광양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도시
  • 박주식
  • 승인 2009.04.22 16:22
  • 호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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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 코리아쉬핑가제트 이사

“당장 물동량을 늘리기 힘든 상황이라면 선사에 전용터미널을 싸게 제공해 물량을 늘려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지난 17일 광양을 방문한 해운관련 전문 주간잡지인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정창훈 이사는 “경기가 호전되기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견이다”며 “부산항이 계속 새롭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물량 늘리기 힘들다면 선사 전용 터미널로 많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그동안 광양항을 많이 홍보한다고 했지만 가까운 지역에서도 아직 광양항을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입지만 좋은 광양항이 아니라 부산항과 견줄 만한 항만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보다 특화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현재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항만개발은 정책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며 “그러나 현재 투자유치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평택항과 송도와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새만금이 제대로 된 항만이 되면 광양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양항은 원양으로 나가야 하지만 부산 신항이 또 문제다”고 꼬집었다. 광양의 미래에 대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정 이사는 “광양은 광양제철소에 이어 컨 부두 들어오면서 도시 발전이 가속화돼 명품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백그라운드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이 있는 광양은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이 등장하면서 호황이 계속돼 불황에 무뎌 졌지만 해운은 3년을 주기로 호·불황이 반복됐었다”며 “지금 경기가 안 좋아 해운시황이 어렵지만 머지않아 다시 호황이 찾아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정 이사는 “광양항이 항만공사로 전환하기 위해선 부채 탕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는 신임 이사장의 역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지역의 요구가 신임 이사장을 통해 중앙정부에 잘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