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측 배후부지 공원, 여전히 ‘방치’
동측 배후부지 공원, 여전히 ‘방치’
  • 박주식
  • 승인 2009.05.07 15:07
  • 호수 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항 동측 배후부지 공원이 관리주체 인수인계 협의가 지연되면서 관리 또한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본지는 지난주(310호) 지면에 광양시-여수해양청 ‘서로 나몰라라’란 제목하에 광양항 동측 배후부지 공원이 관리주체가 없어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시는 협의만 계속하고 있을 뿐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입하를 지나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으나 오히려 불쾌감만 안은 채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측 배후부지 공원의 시급한 문제는 화장실이다. 다른 공원시설이야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시민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음으로써 공원 전체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공원화장실에 물이라도 나오게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시는 아직껏 사태 파악도 못하다가 이제야 물이 나올 수 있도록 여수청에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여수청에서 관리하고 내년쯤 시에서 인수를 받아 관리할 계획이다”며 “현재는 시공업체가 임시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화장실 물은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여수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청 또한 당장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치 못하고 있다.
여수청 관계자는 “시와 계속 협의를 진행하면서 조기에 공원관리를 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공원관리 공고와 발주에 걸리는 시간이 있어 1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광양시가 인수를 하지 않으면 여수청에서 관리를 하겠지만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와 협의가 마무리 될 때 까지는 수도를 개방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공원관리를 두고 시와 여수해양청이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공원을 잘 만들고도 이용하는 시민들의 원성만을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