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경제위기 극복 결의
노사민정, 경제위기 극복 결의
  • 최인철
  • 승인 2009.05.07 16:40
  • 호수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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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한 목소리…민주노총 빠져 아쉬움


우리지역 노사민정이 경제위기 극복을 선언하고 나섰다. 노동절을 하루 앞 둔 지난달 30일 우리지역 노사민정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한마음 결의대회를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 김영웅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의장과 송영수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관 및 단체장, 기업체 임직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도전과 희망을 예고하는 멀티레이져 쇼를 시작으로 유공자표창, 영상물 상영,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성웅 시장은“그동안 노사간에 다져진 신뢰와 화합을 기반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로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광양지역 노·사·민·정이 다 함께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송영수 순광상의회장 등 기관 및 단체장 등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건설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사민정 이 하나로 뭉치고, 상호신뢰와 존중을 통한 상생협력을 적극 실천해 근로자 고용안정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대표는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한마음 실천결의 다짐을 위한 참석 내빈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도 뒤따랐다. 더나가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 협회 및 광양국가산단, 초남, 신금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오늘의 극복 결의대회를 계기로 “신뢰와 협력을 통한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정착해 광양시가 세계적인 철강, 조선, 항만도시로 성장 발전해 나가는데 추진제 역할을 다 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지역 상공인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불황의 긴 터널에서 광양지역이 가장 먼저 벗어나기 위해 근로자는 회사 경영진과 어려움을 나누고, 경영자는 철저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여 도전하고 확신을 심어주는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해고자 복직과 노동운동 탄압 철폐 등을 이유로 광양제철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주노총이 빠진 ‘반쪽 자리’ 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