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두 진입도로 비만 오면 ‘수영장’
원료부두 진입도로 비만 오면 ‘수영장’
  • 박주식
  • 승인 2009.07.09 09:37
  • 호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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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설치ㆍ노면복구 도로개선 서둘러야

광양제철소 동측 원료부두 진입도로가 배수로가 없어 비만 오면 침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도로상태도 노면 곳곳이 패이고 깨져 이곳을 통행하는 근로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8일 원료부두 근로자들에 따르면, 7일 집중호우로 원료부두 진입도로가 완전 침수돼 차량이 물에 떠다닐 지경에 이르러 차량 통행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이번만이 아니다. 비가 올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애초 이곳 도로는 동호안과 맞닿아 있는 외곽도로 배수에 문제가 없었으나 (주)SNNC 건설과 동호 매립을 하면서 자연배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사전에 배수로를 확보하고 매립이 이뤄졌어야 하나 광양제철소는 배수로 확보없이 동호를 매립함으로써 이곳도로의 배수기능은 거의 상실됐다. 그래서 비만 오면 침수가 되고 이곳을 통행하는 1500여명의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이곳 도로는 노면 상태도 엉망이다. 중량물을 싣고 운행하는 과적차량들로 인해 도로가 군데군데 패여 비포장도로보다 못한 도로로 방치되고 있다.또 비가오지 않는 날은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도로 살수로 이곳을 지나친 차량의 세차가 불가피해 원료부두 근로자들은 이래저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원료부두에 근무하는 이 모씨는 “그동안 도로 개선을 위해 시와 제철소에 수차례 건의도 해봤지만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원료부두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인 만큼 서둘러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