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다 진한 형제애(?)
법보다 진한 형제애(?)
  • 최인철
  • 승인 2009.07.09 09:40
  • 호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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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치상과 절도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형이 검거되자 이를 돕기 위해 경찰을 치고 달아났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양경찰은 20살 신아무개 씨와 공범 2명을 살인미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6일 새벽 1시 45분경 광양읍 구산리 모 마트 앞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순천경찰서 소속 조 아무개(49) 경사 등 경찰관 4명을 치고 달아났다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신 씨가 강간치상 용의자로 수배가 내려진 자신의 형을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20미터 정도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형의 도망을 돕기 위해 경찰을 향해 돌진 고의적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범죄를 추궁 중이다.

이들은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양경찰이 따라오자 차를 멈춘 뒤 신 씨를 붙잡기 위해 경찰이 멈추자 후진해 현장에 세워진 읍내지구대 소속 순찰차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격해 오는 경찰차를 향해 차내에 준비해둔 망치, 몽키스패너 등 공구를 던져 범퍼, 유리창 등을 파손하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