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단협, 광양제철 환경센터 설립 미온적 태도 ‘비난’
시단협, 광양제철 환경센터 설립 미온적 태도 ‘비난’
  • 최인철
  • 승인 2009.07.09 09:41
  • 호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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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가 광양만권 환경센터 설립 관련 광양제철소의 자세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7일 논평을 통해 “환경센터 건립을 두고 지역 여론이 분분하지만, 정작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기업 이기주의로 지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광양제철소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했다.

시단협은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된 광양만권 환경센터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이성웅 시장이 이를 공약에 포함하는 등, 환경센터 설립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나 여수나 순천 등 지자체들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실패하고, 광양시만의 환경센터로  전락했다”며 “그 마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센터설립에 필수조건인 운영비의 확보를 위해, 이 지역 환경문제의 절대적 책임자인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에도 매번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그때의 상황에 따라 뒤집던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고 선전전에 불과한 말로만 하는 ‘녹색성장 환경경영’임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시단협은 “민간중심의 환경센터 설립을 위해 포스코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행정은 지나치게 관변중심의 추진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