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토종복분자 수확 한창
백운산 토종복분자 수확 한창
  • 이성훈
  • 승인 2009.07.14 08:44
  • 호수 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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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농가 30톤 수확, 3억6천만원 소득

봉강면 토종복분자 재배농가는 첫 수확의 기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봉강면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업인구 노령화에 대응하여 2007년부터 새로운 소득작물로 백운산 토종복분자 단지를 조성했다.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61농가가 참여해 '햇살의 힘 백운산 토종복분자영농조합법인'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재배현황은 2007년 5.2ha, 2008년 6.8ha, 2009년 6.2ha 등 3년간 18.2ha를 조성하였으며, 올해 3년차인 5.2ha, 34농가가 첫 수확에 들어갔다. 올해 작황은 생육기 일조량이 충분하고 가뭄도 없는 등 순조로운 기상여건으로 좋은 품질의 토종복분자가 수확되고 있다.

복분자는 열매가 붉게 익는 산딸기와 구별되며 예부터 약성이 뛰어나 성기능 증진, 항암효과, 노화방지, 시력증진, 기억력 향상 등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미산 복분자가 국내에 도입되어 대단위로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백운산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2007년부터 우리나라 산야에서 자생하는 야생복분자 227종을 수집하여 품질과 약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발 육종한 최우수 품종이다
약리적 효과에 있어서도 연구기관 성분 분석결과 북미산 복분자보다 발암물질 제거 효과가 높은 엘라직산(Ellagic Acid) 함량이 높게 나타났고, 항산화 및 항피로 효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미산 복분자가 6월에 수확되는데 비하여 토종복분자는 7월에 수확되므로 당도가 높고 열매 씹힘이 부드러워 생과로나 가공하여 먹기가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살의 힘 백운산토종복분자 농업법인 김성기 총무는 “토종복분자는 당도가 높고 약성이 뛰어나며 생과뿐만 아니라 복분자 와인, 복분자 효소, 복분자주, 복분자 밀크쉐이크, 복분자 잼, 복분자 수제비 등 간단한 과정으로 가정에서 쉽게 가공할 수 있어 소비시장은 밝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전망했다.

햇살의 힘 백운산 토종복분자는 소비자의 이용과 보관이 편리하도록 지퍼백 파우치에 500g단위로 선별 포장하는 등 고급화를 이뤄, 5kg 1박스를 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복분자 구입은 햇살의 힘 백운산 토종복분자 영농조합법인(010-9019-8612, 061-763-8277)이나 인터넷( http://br.invil.org/ )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수확체험으로 구입하게 되면 5Kg을 5만원에 구입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