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확대, 이렇게 대비하라
입학사정관제 확대, 이렇게 대비하라
  • 최인철
  • 승인 2009.08.12 21:40
  • 호수 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6개 대학에서 52개 대학으로 큰 폭 증가

<호남대학교 손학민 교수가 12일 중마고등학교를 찾아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공계열 진학을 준비 중인 중마고 3학년 1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해 내년도 대학 진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를 채용하고 이들을 활용해 학생의 성적, 개인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2010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 16개 대학에서 36개 대학이 늘어난 모두 52개 대학에서 약 4376명을 모집한다. 내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 학생부, 수능 등 시험성적을 통해 수험생을 모집하는 선발방식을 지양하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개별방문 등을 통해 학생 개인의 잠재적 역량이나 특기, 전공분야의 열정 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하지만 내년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정시모집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특수교육대상자), 서울시립대(농어촌특별전형,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 특교육대상자), 경희대(사회배려대상자), 서강(사회기여자특별전형, 농어촌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기회균등선벌, 전문계고교특별전형) 등 일부 대학 중에서 정원 외 전형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부터 면밀하게 살펴야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우선 지원희망대학의 지원자격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 중 대부분의 대학들이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이 학생의 잠재력과 재능, 특기적성을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요소들을 판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학생부 성적이다. 특히 어떤 교과의 성적이 우수한 지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에 재능이 있어 지원한 학생이 학생부 성적에서 수학교과 성적이 좋지 않다면 합격 가능성은 매우 낮아질 수밖에 없다.
더나가 비교과 영역에서 남보다 탁월한 사항이 무엇인지 학생부 기록에는 기재되지 않아도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 조심스럽게 예측할 수 있는 점은 학생부 기재 사항만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마나 객관적인 자료로 검토될 수 있는 것은 모의공사 성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수험생은 전국연합학력평가, 평가원 모의수능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 가장 중요한 자료

이밖에 서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는 자기소개서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대부분의 주요대학들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므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서류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요소이다. 특히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를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될 수 있도록 사전에 작성해 두었다가 지원시기에 최종 점검하는 것이 좋다. 또 기타 수상실적, 공인외국어성적, 잠재력과 재능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 등은 꼼꼼하게 챙겨둬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다. 일반 수시면접 보다 더 심층적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우선 지원하는 대학이 원하는 학생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각 전형별로 지원자격이나 전형명을 참고해서 대학이 원하는 학생이 자신이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서울대, 가톨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영대, 홍익대 등 주요대학의 일부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수능준비를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