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1차, 분양전환 위한 감정평가 선정
성호1차, 분양전환 위한 감정평가 선정
  • 최인철
  • 승인 2009.08.13 09:22
  • 호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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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회의에 한국감정원 외 1곳 19일까지 선정 요구

분양전환에 따른 진통을 겪고 있는 성호 1차 아파트에 대한 감정평가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지난 달 29일 성호1차아파트 분양사무소가 접수한 감정평가의뢰서에 따라 감정평가기관 2개 업체 가운데 한 곳에 대한 선정을 임차인대표자회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감정평가의뢰서 접수에 따라 마찰을 빚었던 성호측과 임차인대표자회의측은 불신을 가중시킨 원인이 됐던 임대관리권 대행업체 ‘A’사측 인사의 분양업무 박탈과 분양 시 A사의 분양참여 배제 등을 입주민들에게 공개 천명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감정평가의뢰서 접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장 명의로  2곳의 감정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 조건에 따라 한국감정원을 선정하는 한편, 다른 한 곳은 임차인대표자회의에 오는 19일까지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성호1차임차인대표자회의가 감정평가 의뢰기관을 선정해 통보해 오는 대로 감정평가에 들어가 2곳의 감정평가를 토대로 적정한 분양가격을 산정할 예정이다. 박형주 건축과장은 “입주자와 사업주체간 불신과 갈등이 여전한 만큼 체계적이고 투명한 행정지원으로 마찰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분양가격 산정과정에서 주민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고 성호측과 임차인대표자회의와의 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입주자와 성호간 신뢰성 있는 대화협상 창구를 만들고 임차인 분양전환 처리절차 등 이해를 위한 교육을 오는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임차인에 대한 각종 정보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분양 시까지 임차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반영할 방침이다. 분양전환을 추진 중인 성호1차아파트는 총 1362세대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