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 유수지 악취 해충발생…주민들 큰 불편
중마 유수지 악취 해충발생…주민들 큰 불편
  • 최인철
  • 승인 2009.08.19 22:09
  • 호수 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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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중마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 되면 문제해결 될 것”

성호아파트 단지 앞 제철인입철도 옆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해충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모기 등으로 인해 아파트 창문을 여는 것조차 쉽지 않아 주민들은 이중 삼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

중마하수종합처리장 바로 옆에는 매립으로 인한 유수지가 오래도록 방치돼 있다. 비록 집중호우 시 중마동 하단부 주택 등도심지 침수 예방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지난 2006년 18억7400만원 투입, 유수지 정비와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침수예방에 기여하고 있으나 해마다 여름철이면 주민생활불편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 주민은 “모기와 악취 때문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하수종말처리장에 조성된 공원을 산책할 때도 악취로 기분을 망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눈살을 찌푸렸다. 서경식 의원도 이 같은 주민들의 고통호소에 대해 167회 정례회에서 시정질의 통해 시의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 서 의원은 “성호 아파트 인근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모기 등 해충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오광록 항만도시국장은 공유수면을 매립한 연약지반 저지대인 까닭에 △우기 시 우수에 도로 노면수 및 쓰레기 등의 퇴적 △일부 하수관로의 부동 침하 등으로 불명확한 물의 유입 △배출되지 않는 잔여 우수가 고인 상태에서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수질변화가 악취 등을 원인으로 꼽고 “이 같은 이유가 이들 지역의 환경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그동안 이 지역의 악취저감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1월 까지 40일간 5700만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에서 생산되는 방류수를 1일 13만 톤을 유수지 상단부로 배출, 유수지의 유속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악취발생을 최소화 시켰으나, 아직도 여름철 기압변화에 따라  악취의 정도가 심한 경우가 있다”며 “여건상 갈수기에는  도심지 하수악취 등 근본적인 해소 대안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우선 단기적인 방법으로 하수처리장 배출수로 희석해 부패를 최소화하고, 방역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방역주기를 단축해 해충발생을 저검하겠다”며 “바닥의 퇴적물 등도 겨울철에 퇴적토를 준설해 내년 여름철 수질 부패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 방안으로 “오는 2010년 착수 예정인 중마 2단계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내 불명오수가 동 유수지로 유입되지 않게 돼 악취 발생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관거 정비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유수지의 악취방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관 상해 등에 사용된 대포차 판매업자 구속
지난달 6일 경찰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히는 등 범행에 사용됐던 대포차량 판매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은 이른 바 매매상사 상품차량 등록 대포차(속칭 ‘상사대포’)를 유통시킨 혐의로 구례군 모 자동차 매매상사 대표 A (51)씨 등을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차매매상사에서 도난 차량 등 143대를 상품용 차량으로 등록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례의 모 자동차 매매상사 대표 A씨를 자동차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B씨(55)를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경부터 올 7월말까지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에 중고차매매상사를 차려놓고 대포차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1대당 20만원씩의 수수료를 받고 자신의 중고차매매상사 상품용 차량으로 등록시킨 후 이를 유통, 대포차량 143대를 만들어주고 286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포차는 상품용이기 때문에 취득세, 등록세, 지방공채매입 과 책임보험가입 의무가 없고, 과속·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시에도 자신이 범칙금등을 납부하지 않는 점을 악용 총 184건의 교통법규위반사실이 확인돼 과태료만도 960만원에 이르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6일 이곳에서 만들어진 대포차를 이용해 서모씨(19)는 도피 중 자신의 형을 경찰이 검거하자 경찰관등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상해를 가하는 등 범행에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서씨는 경찰관 2명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난 뒤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매매상사의 상품용 차량 규모와 대포차 의뢰 브로커 등에 대해 집중수사 하는 한편, 여타 지역에서도 이러한 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hwakae72@gy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