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확충ㆍ서비스 향상 우선돼야
숙박시설 확충ㆍ서비스 향상 우선돼야
  • 광양뉴스
  • 승인 2010.02.25 09:34
  • 호수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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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관광객 수용준비 간담회

이순신대교 관광객 수용을 위해선 숙박시설 확충과 서비스 향상, 먹거리 가격인하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는 지난 19일 지역내 사회·직능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순신대교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이순신대교 개통을 앞두고 관광객들이 먹고, 자고, 소비하는데 호감을 갖도록 수용태세를 마련하고, 단체별 자율적 대응방안마련과 실천목표를 수립키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숙박시설 확충을 강조했다.

박형애 광양시새마을부녀회장은 “잠을 자야 돈을 쓰는데 우리지역엔 잠잘 데가 마땅치 않다”며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 관광객을 뺏기지 않으려면 숙박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지역 음식 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싸다는 인식이 많은 만큼 마음을 비우고 음식 맛을 좋게 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많은 손님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숙자 광양시여성자원봉사회장은 “숙박시설확충은 개인에게 맡겨놓기보단 시차원에서 대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준비만 잘 한다면 후손들에게 관광명소로 남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종순 광영상공인연합회장은 “이순신대교 개통 전에 향우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서비스 종사자들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시와 단체가 앞장서서 교육함으로써 친절 광양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수학여행 등 관광객 유치방안 마련 △선진도시 벤치마킹 △광양 고유문화 개발 홍보와 특산물 상품 개발 △관광 전문가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성웅 시장은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1일 1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 이에 대한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선 시와 시민 기업이 함께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은 부가가치 100%의 굴뚝 없는 산업으로 세계적 규모의 포스코와 광양항, 섬진강과 백운산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어느 산업 못지않게 부가가치 창출할 수 있다”며 “이순신대교를 활용해 지역소득 향상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순신 대교를 광양만권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4개 단위사업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단계별로 순조롭게 추진 해오고 있다. 특히 금년도에는 구봉화산 관광명소화, 망덕포구 랜드마크, 윤동주 시비, 체류형 기반시설, 관광 네트워크, 특색음식 개발등 관관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10월 준공예정인 이순신대교는 총연장이 2260m 이며, 주탑과 주탑사이의 길이가 1545m로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이다.

광양만을 가로질러 광양국가산단과 여수국가산단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거리가 60㎞에서 10㎞로 단축되며, 소요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줄일 수 있어 광양시가 명실 공히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