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22일부터 9일간
전시되는 그림들은 ‘백운산 정기받은 광양항’을 비롯해 ‘계곡의 함성’(300㎝×130㎝), 월광곡(200㎝×70㎝), 돌들의 속삭임(300㎝×130㎝) 등 대작을 포함해 다양한 한국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백 화백의 작업은 실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경에 대한 부담감, 혹은 현장감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일정부분 관념적인 요소를 절충해 독특하고 안정적인 화면을 구사하려 노력한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년쯤 미국 뉴욕전을 준비 중이라는 백 화백은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 처럼 한국적 서정성이 깃든 작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화백은 광양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백 화백은 당시 한국 수묵화의 거장인 석훈 하태진 교수와 대탁 한진만 교수에게 수묵화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백 화백은 “먹은 본래 단색이지만 물 배합의 가감에 의해 먹의 농담이 오방색으로 표현된다”며 “먹의 기운생동을 통해 동양 수묵화의 진수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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