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선생님 함께 읽어요!”
“엄마 아빠 선생님 함께 읽어요!”
  • 이성훈
  • 승인 2010.04.19 09:39
  • 호수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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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초 ‘가족 독서 소풍 이야기’ 인기

중마초등학교(교장 박병식)가 최근 실시한 ‘가족 독서소풍’ 행사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 독서소풍은 가족과 함께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는 행사로 지난해부터 실시해오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중마초에서도 큰 자랑으로 여기며 정착시키고 있다. 가족 독서소풍은 우선 독서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 학생들이 다양한 양서를 고루 섭렵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점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정서적 안정감이 부족한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독서소풍을 실시하자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도서관조차 한 번도 가보지 않던 학생들도 저절로 책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판단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독서 여건을 조성해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관과 더욱 친근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가족 독서소풍을 꾸준히 추진해온 정종희 교사는 “독서소풍이야 말로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질 좋은 학습이 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재밌고 신나는 이야기를 찾고 탐독하는 것을 보니 선생님으로서 가슴 뿌듯해 졌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좀 더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찾아오고 싶은 도서관이 되도록 실내 환경구성도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식 교장은 “앞으로 가족 독서소풍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확대ㆍ추진할 예정”이라며 “독서교육의 모범적인 장이 되도록 행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