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자매의 맛을 위한 의기투합’
‘다섯 자매의 맛을 위한 의기투합’
  • 최인철
  • 승인 2010.05.17 09:18
  • 호수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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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읍 대가집

광양읍 서천변 상아아파트 입구에 자리 잡은 ‘대가집’은 돼지고기와 생오리고기 전문점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인근 식당가에 견주면 한참 새내기지만 맛에서 만큼은 절대 뒤지고 싶지 않다. 맛있는 집, 대가집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실내 깔끔하고 아늑하다. 툭 트인 홀은 회사의 회식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넓은 놀이방도 갖추고 있어 가족들이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가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주방과 홀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에 이르기까지 다 주인이라는 것이다. 한 부모님을 모신 다섯 자매가 의기투합해 단란한 식당을 개업했기 때문이다. 주방에서 홀 서빙까지 모두 자매들이 손발을 걷어 부치고 나섰기 탓에 미움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런 까닭인지 식당은 웃음과 활기가 넘친다. 찾아간 고객들에게까지 웃음이 전염된다. 참 살뜰한 우애가 식당 안에 가득 하다.

주인장 김희숙 씨는 “모두 한 자매여서 항상 웃음이 넘친다. 무엇보다 자매들이 다 같이 운영에 나섰기 때문에 서로 주인의식을 갖고 주방에서부터 홀 서빙에 이르기까지 정성을 다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당 분위기가 밝다보니 자연스럽게 손님들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항상 편안한 식사, 즐거운 회식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손님을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쇠고기가 밀집한 광양읍 서천변 인근에 돼지고기와 생오리 전문점을 연 것은 보다 서민적이면서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 같은 식당이 됐으면 하는 바램에서다. “언제라도 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덩달아 행복까지 배불리 채울 수 있는 그런 식당”을 꿈꾸며 개업했다.

서민들을 위한 편안한 식당을 추구하지만 잊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재료만큼은 최상의 것만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고구마를 먹고 자란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분이 많지 않아 느끼하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참숯 직화구이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고기는 더욱 담백해진다. 기분까지 담백해지는 그런 식당, 대가집이 꿈꾸는 식당이다.

위치: 광양읍 상아아파트 입구
문의전화 : 761-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