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학원비 조만간 공개 될 듯
광양지역 학원비 조만간 공개 될 듯
  • 지정운
  • 승인 2010.05.24 09:37
  • 호수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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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회, 자발적 공개로 ‘ 가닥’
지역 내 학원과 교습소들의 학원비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학원연합회는 지난 20일 광양교육청에서 학원비 공개 관련 협의회를 열고 학원들의 자발적 공개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공개 방식이나 시기는 각 학원의 개별적인 판단에 따르기 해 학원비 공개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학원은 약 80여 곳으로, 대부분의 학원이 학원비 공개에 동의했다. 현실적으로 학원비 공개가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공개로 돌아섰다는 인식이 반영된 모양세다. 현재 광양지역에 등록된 인가시설은 약 260여 곳으로, 이날 참석한 학원 80여 곳이 학원비 공개에 참여하는 것을 가정하면 약 30~40%가 공개되는 셈이다.

현재 학원에 납부하는 교습료 및 추가로 납부하는 경비 일체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학원법 개정안이 추진 중이다. 학원비 공개를 위해서는 각 개별학원 및 교습소 원장의 동의서를 받아야만 학원비를 공개할 수 있다.

학원비는 현행법상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과 투명한 학원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경남 밀양 지역에서 학원비 시범공개가 시작됐다. 학원비 시범 공개지역에서는 자녀가 다니는 학원의 교습과정 및 학원비 조회를 원할 경우 해당 지역교육청에 마련된 ‘학원수강료 정보공개’ 메뉴를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광양교육청도 학원비 공개를 통해 학부모의 학원 선택권 보장과 모범 운영 학원의 경쟁력 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여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학원비 공개를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