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날리며 스트레스를 ‘확~!’
셔틀콕 날리며 스트레스를 ‘확~!’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24 09:41
  • 호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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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청 배드민턴 동호회
 
추운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셔틀콕을 날리는 사람들이 있다.
광양시청 배드민턴 동호회(회장 황명하). 시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지난 2000년에 창단해 올해로 8년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회원수는 총 52명. 이중 여성회원은 15명 정도 된다.

이들은 매일 새벽 6시 광양실내체육관에 모여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동호회 김종률 총무는 “실내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면서 “운동으로 아침을 시작하니 직장에 출근해서 느끼는 상쾌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시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창단 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열린 광양시장기 배드민터 대회에서는 우승 4팀, 준우승 1 팀을 배출해 동호회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회원들 중 배드민턴 최고수로는 의회사무국에 근무하는 정진기 씨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황명하 회장은 “정진기 씨는 선수에 준하는 실력을 갖춰 우리 동호회 간판스타”라고 극찬했다. 10년이 넘는 배드민턴 경력을 지닌 정 씨는 도지사기 대회 우승을 비롯해 그동안 각 시군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연합대회에서 각종 우승을 거두며 최고수에 등극했다.
그는 “배드민턴은 선수들끼리 몸싸움도 없고 예의를 갖춘 운동이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며 “어떤 운동보다 체력 소모가 커 다이어트에도 만점이다”고 말했다. 정 씨는 또 “남녀가 함께 운동할 수 있어서 가족끼리도 부담없이 운동할 수 있는 종목이다”고 강조했다.

시청 배드민턴 동호회는 매년 상ㆍ하반기 정기 대회를 통해 서로 간 실력을 점검하기도 한다. 이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그들만의 축제로 승화한다. 이날이 되면 배드민턴으로 실력을 겨루는 것 외에도 족구, 윷놀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회원 화합을 도모한다. 이 밖에 각종 배드민턴 대회에도 참여하면서 타 팀과 실력을 겨뤄보기도 한다. 이와 함께 백운산 등반도 하는 등 서로가 우의를 다지고 있다.   
황명하 회장은 “우리 모임은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다”며 “배드민턴에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공무원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배드민턴을 통해 회원들이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며 서로의 애로사항도 들을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며 “올 한해도 회원들이 배드민턴과 함께 건강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에게 봉사를 펼쳤으면 한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