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고, 과학중점학교 선정
백운고, 과학중점학교 선정
  • 지정운
  • 승인 2010.09.13 09:37
  • 호수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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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백운고등학교가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2010년 과학중점학교 에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여수고, 해룡고, 해남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됐다.

교과부는 일반계 고등학교 과학교육 강화를 위해 지난해 53개의 과학중점학교를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47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총 100개의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과학ㆍ수학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인문 소양과 심도 있는 과학 지식을 겸비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백운고는 지난 4월 과학중점학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전남도교육청과 교과부의 ‘과학중점학교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과학중점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은 모든 1학년 학생들의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과 기존 과학과목 외 과학교양 1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되고, 2학년은 학생 희망에 따라 과학중점 과정과 일반 과정을 선택 이수하게 된다. 백운고의 경우 2학년과 3학년 진급 시 과학중점 과정의 2학급이 운영된다.

과학중점학교에는 과학고 근무경력이 있는 과학 교원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과학 인턴 교사도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 소재한 대학들과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대학이 보유한 시설ㆍ인력 등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과학중점학교는 시도교육청의 자율학교로 지정되고, 교육청별 지원 계획에 따라 각종 행ㆍ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교과부 차원에서 과학중점과정 학급당 연 2000만원 규모의 운영비가 3년간 지원된다.

특히 과학중점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와 달리 입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과학소양을 갖출수 있도록 과학교양 이수 및 과학 수학 창의적체험활동 60시간을 이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대학입학 사정관 전형에 유리하다.

광양백운고 정택성 교장은 “학교는 이제 특성화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학중점학교를 신청했다”며 “과학중점학교 선정을 계기로 충실한 과학교육과 함께 공교육의 위상을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