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위원에 교육 관련단체 인사 참여해야”
“주민참여예산위원에 교육 관련단체 인사 참여해야”
  • 지정운
  • 승인 2010.09.20 09:32
  • 호수 38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교육연대, 교육장 간담회서 요구


광양교육연대가 지난 14일 오전 광양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정균태 교육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점기 광양교육연대 상임대표와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 등 6명과 정균태 교육장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사항을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서영완 광양교육연대 정책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과 관련 “이번 위원위촉 과정에서 교육관련 단체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다소 서운했다”며 “앞으로 교육청의 각종 위원회 구성에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장은 이에 대해 “광양교육 연대를 포함한 교육 관련 시민단체 인사의 위원 추천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들은 “아직도 학교에서 간식이나 학교 청소에 학부모들의 부담을 요구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각종 체험학습도 천편일률적으로 놀이동산에 집중되고 있어 교육적 장소를 물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체험학습에 학부모를 동행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육장은 “학교에서 간식이나 체험학습에 학부모 동행, 청소, 선물 등 일체의 관행이 근절되도록 당장 공문 시달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교육연대는 이외에도 중동초등학교 운동장 배수문제와 등하교 시간 쪽문 개방, 무상급식,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내고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한편 광양교육연대는 ‘참된 학교자치 실현’을 기치로 지난해 9월 창립한 교육 관련 진보단체로, 진보연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초등지회, 전교조 중등지회, 장애인부모회, 광양생협, 광양여성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