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1번지 학교 위상 되찾을 것”
“광양 1번지 학교 위상 되찾을 것”
  • 지정운
  • 승인 2010.09.20 10:01
  • 호수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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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표 광양서초 교장
장완표 서초 교장
“서초등학교는 저의 어린시절 광양의 최고 학교였습니다.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지난 9월 1일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장완표 서초등학교장의 말이다. 그는 “그런 서초등학교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거의 명성을 잃어가는 것에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며 “당시 선망의 대상이던 학교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교장은 학교가 재밌고 즐거운 곳이며 실력도 쌓을 수 있는 곳이란 점에서 ‘신나는 우리학교 꿈은 이루어진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꿈을 키우는 새로운 학교로 만들 생각이다. 학습측면의 경우 부진아는 기본학력 갖추기에 중점을 두고, 아주 잘하는 아이는 영재교육을, 일반적인 학생들은 특기 적성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을 운영한다는 것.

그는 특히 인성교육을 강조하는데 견인불굴, 근면도전, 타인배려의 3가지 정신을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이중에서 장 교장이 방점을 두는 것은 견인불굴의 광양정신으로 ‘고춧가루 서말을 먹고 뻘속 30리를 간다’는 이야기를 의미있게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옥룡 밤실 출신인 장 교장이 광양중학교와 광양농고(현 광양실고)를 나와 광주교대에 입학하며 어렵게 공부한 인생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는 얼마 전 교장 공모에 응모하기 전 “아직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과 서초등학교 100년 전통에 자신이 누가 되지는 않는가 많이 망설였다”며 “앞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학생들에게 소중한 재능을 길러 자아실현을 돕고, 교직원들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사랑으로 학급을 운영하며, 학부모로부터는 관심과 신뢰를 받으며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