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재해 안전교육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재해 안전교육
  • 지정운
  • 승인 2010.10.04 09:30
  • 호수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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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서도 일자리사업에 투입된 인력들이 아무런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잡초를 제거하고 있으며, 별도로 배치된 안전요원 없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고령자 및 미숙련자 등 산재 취약계층으로, 도로변 정리 작업이나 경사지 덩굴 작업 등에 투입될 경우 재해 발생 위험성이 높으며, 실제 사고로 피해를 보는 일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광양읍에 거주하는 고모(48ㆍ남)씨는 “올 여름 갓길이나 인도가 없는 도로에서 대형트럭이 쌩쌩 달리는 가운데 가드레일을 넘어 차도에 서서 작업을 하는 노인들을 보며 아찔한 경험이 있다”며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광양읍과 중마동 회의실에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170여명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교육과 취업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 안전교육 강사로 참여한 박병영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인증팀장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수칙 준수를 교육하고 유사시 행동요령을 전달했다.

아울러 순천고용센터 박정숙팀장이 다양한 취업관련 교육을 실시하여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명품 녹색길 조성, 폐자원 재활용, 다문화 가족 지원 등 16개 사업을 지난 8월 초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재원은 도비와 시비를 합쳐 모두 13억6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