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발굴해 심층 취재 노력해야”
“지역 현안 발굴해 심층 취재 노력해야”
  • 이성훈
  • 승인 2010.10.25 09:24
  • 호수 3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분별한 광고, 신문의 질 떨어뜨려

광양신문 23차 독자위원회

광양신문 제23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21일 본사 사무실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조규혁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환 간사, 백명현ㆍ남정옥ㆍ유화영ㆍ이중근ㆍ박찬훈ㆍ장효숙ㆍ정인호 위원 등 9명이, 신문사에서는 박주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지난 22차 회의에 이어 지역 경쟁력 강화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지면 편집에 있어 광고 게재에 대해 지적했다. 백명현 위원은 “언론에서 이순신 대교 건설에 따른 명백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기획기사를 통해 대교 준공에 따른 허와 실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훈 위원도 “지자체간 도로, 다리가 건설된 지역을 직접 취재해보고 이순신대교가 우리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심도 있는 취재가 필요하다”면서 “이와 같은 사례를 취재하고 분석해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열렸던 윤동주 백일장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남정옥 위원은 “행사가 끝난 후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금호동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제기됐다”면서 “앞으로 어떤 행사든지 뒤처리를 깔끔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화영 위원은 18일자 1면에 게재된 시장ㆍ의장들의 행사 참석 비판에 대해 “지역 인사들이 큰 곳만 찾아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소외된 곳은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부분도 따끔히 지적했으면 더욱더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정인호 위원은 “출장 갈 때 향우들에게 광양신문을 보여주니 매우 좋아하고 관심있게 보았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숨은 소식은 물론, 향우들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자위원회에서는 광고 게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중근 위원은 “광양신문의 취임축하, 수상 광고 등을 살펴보면 각 단체별로 따로 게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면 낭비일뿐더러 신문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효숙 위원도 “최근 취임식, 축하 광고를 보고 독자들이 ‘내용은 없고 광고만 있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규혁 위원장도 “취임식, 축하 광고 등은 각 단체를 한데 묶어 게재하고 광고가 많으면 지면을 늘려 기사를 더욱더 싣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광고로 인해 신문의 질이 떨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문사 임직원, 독자위원, 시민기자 등이 모여 친목의 시간을 마련하자는 계획도 구체화됐다. 김진환 간사는 “오는 11월 6일 단합대회를 갖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며 “광양신문 발전과 서로 간 친목을 위해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규혁 위원장은 “올해도 독자위원회가 12월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며 “남은 기간 동안 신문을 더욱더 주의깊게 살펴보고 신문 발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식 편집국장은 “지역 현안에 대해 단순하게 기관의 입장만을 전달하지 않고 기획 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또 취임ㆍ축하 광고 게재에 대해 “신문사 경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마지막 독자위원회는 오는 12월 둘째 주 화요일인 14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