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포지션 ‘공격-지동원, 수비-윤석영’
4-3-3-포지션 ‘공격-지동원, 수비-윤석영’
  • 이성훈
  • 승인 2011.02.28 10:05
  • 호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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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술은 새부대에’ 대폭 개편…새판짜기

K리그 개막을 한 주 앞둔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 선발진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일요일인 오는 3월 6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로 올 시즌을 시작하는 전남은 현재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베스트 11 진용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 일단 정해성 감독은 4-3-3 시스템으로 올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예상되는 베스트 11 포지션은 공격에는 지동원을 중심으로 김명중-공영선 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레이나-이승희-이현승이 공수를 뒷받침하고 수비라인에는 윤석영-안재준-김형호-이상호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는 국가대표 수문장을 맡았던 이운재가 나서 골문을 책임진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지동원이 개막전에는 출전할 확률은 반반이다. 설령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더라도 정해성 감독은 그의 출전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국제대회 평가전과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쉴 틈이 없었던 지동원으로서는 오히려 가벼운 부상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기회를 가져다 준 셈이다.

최근 일본 전훈기간 동안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비고 다녔던 공영선의 활약도 전남으로서는 입맛을 다시고 있다. 지동원보다 공영선이 더욱더 눈에 보였을 정도로 이번 전훈 기간 동안 공영선은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실한 허리 강화 나서

미드필드에는 레이나-이승희-이현승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레이나와 이현승은 올해 전남에 새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미드필더의 부진으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전남이 새로운 진용으로 허리를 튼튼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승희는 지난해 제 역할을 충분히 펼쳤으며 올 시즌에도 핵심 미드필더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나, 이현승 역시 공격적인 성향으로 공수의 원활한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에는 국가대표 명품 수비수 윤석영을 비롯해 안재준-김형호-이상호가 빗장을 걸어 잠근다. 어렵게 골 넣고 쉽게 골을 내주며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펼쳤던 전남이 올 시즌 새판 짜기를 통해 빗장수비를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골키퍼 이운재의 활약도 팬들의 큰 관심거리다. 이운재 영입은 염동균이 전북으로 이적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운재가 얼마나 골문을 걸어 잠글지 팬들로서도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해성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이운재 역시 전남이 마지막 선수 생활이 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구단, 홈 개막전 홍보 활동 펼쳐

한편 전남은 지난 24일 선수들과 자매결연이 되어있는 포스코 부서 및 외주파트너사에 방문, 홈 개막전 일정을 홍보했다. 이번 자매결연 회사 방문은 2011시즌을 앞두고 시즌권 구매에 대한 감사 인사와 3월 13일 홈개막전 경기에 많은 참여를 당부하기 위함이다.

자매회사 또한 이번 홈 개막전에는 모든 직원들이 함께 경기장을 찾아 전남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열띤 응원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전남은 오는 3월 6일 오후 3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홈 개막전은 13일 오후 3시 광양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