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교육현장에 더욱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 지정운
  • 승인 2011.04.04 09:41
  • 호수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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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학부모 김선홍 교육장과 간담회


“소규모 학교 육성 방안을 마련해 주시고, 교사당 학생수 비율을 보다 더 낮춰 주시기 바랍니다.”
광양지역의 학부모들이 김선홍 광양교육장과의 간담회에서 요청한 내용 중 일부이다. 지난 29일 광양교육지원청이 마련한 학부모 연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현 실태 등을 이야기하며 교육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과 지원방안, 체육관 건립 문제, 교사 대 학생비율, 방과 후 학교  등 다양한 교육현안에 대안 교육청의 입장을 묻고 대책을 들었다.

세풍초 학부모 대표는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책방향과 함께 소규모 학교 육성 방안을 질문했으며, 광영초 학부모는 체육관 건립 상황이 여전히 답보 상태라며 올해 안에 꼭 체육관 건립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청의 관심을 요청했다.

옥룡초 학부모는 “옥룡초등학교가 무지개학교에 선정되며 외부에서 학생이 유입되는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하는 것 같지만 이로 인해 외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주가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옥룡북초등학교와 통폐합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옥룡북초 학부모는 선생님 당 학생수를 더 줄이는데 광양교육지원청이 앞장 서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평가 결과를 학생들에게 알리지 말아 줄 것도 요구했다. 광양여중 학부모는 “지난해 보다 학급수가 줄며 학급당 학생수가 38명으로 늘었다”며 “학교 신설 등의 조치를 통해 이를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중마고 학부모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는 모습이 지역에서는 부족해 도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좋은 대학에 많은 학생이 들어갈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제 준비와 함께 학생들의 스펙관리에도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광영중학교 학부모는 여자 축구부 생활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선홍 교육장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통폐합이 정부의 원칙이지만 옥룡의 경우처럼 지역민의 정서가 있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사 대 학생 비율 등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교육감에게 건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학부모 연찬회에는 정은의 명진심리상담소장의 ‘소통하는 부모와 자녀 관계를 위한 적극적 부모역할’이란 주제 강연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