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우리는 학창시절로 되돌아갔다
화창한 봄날! 우리는 학창시절로 되돌아갔다
  • 이성훈
  • 승인 2011.04.11 09:30
  • 호수 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동문들 ‘즐거움 가득’


동문들이 일 년 만에 다시 만났다. 머리 희끗희끗한 선배부터 아직 파릇파릇한 후배들까지 운동장에 모여 우정을 나눴다. 즐겁게 잔도 기울이고 서로 안부도 물어보면서 하루 종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토요일인 지난 9일에는 △골약초 총동문회 한마당축제(총동문회장 김석기) △제29차 성황초 총동문회 정기총회 및 어울마당(총동문회장 왕종필)이, 10일에는 △서초교 개교 101주년 기념 동문 어울림 한마당 축제(총동문회장 배학순) △제8차 골약중 총동문회 및 체육대회(총동문회장 김홍원) △제15차 옥룡중 총동문 한마음축제(총동문회장 황호채)가 모교 교정에서 열렸다.

동문들은 이날 기념식을 비롯해 기수별로 축구, 배구, 족구 등 체육대회를 열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기수들은 자기 팀을 위해 다양한 응원을 펼쳤으며 승패를 떠나 모든 동문이 한마음이 되어 동문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노래자랑 등 부대행사 등을 통해 노래도 부르며 경품도 나눠 갖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밖에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과 재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장면도 엿보였다.                                    

인터뷰-배학순 서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오랜 역사 자부”

“후배들에게 훌륭한 모교, 자랑스러운 서초등학교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동문들께서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광양서초등학교 개교 101주년 기념 어울림 한마당 축제의 자리에서 배학순 총동문회장은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했다.

배 회장은 “개교 101주년을 맞는 뜻깊은 자리에서 모교 발전과 동문화합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갖게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정든 모교를 찾아주신 동문들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하루는 학창시절로 돌아가 동문들이 마음껏 즐기고 추억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양서초등학교는 지난 1907년 사립 희양학교로 설립된 후 1910년 공립광양보통학교로 개교해 올해 제98회 졸업생까지 모두 2만 2150명의 자랑스런 동문을 배출했다.
 
지정운 기자

황호채 옥룡중학교 총동문회장
“폐교 아쉬움 극복해”

“봄 기운이 가득한 이 좋은 계절에 동문들의 추억과 향수가 깃든 모교에서 ‘2011년 총동문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0일 옥룡중학교 교정에서 개최된 제15차 옥룡중학교 총동문 한마음 축제에서 황호채 회장은 추억으로의 여행에 동참한 동문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한가득 담은 인사말을 건넸다.

황 회장은 “한마음 대회를 준비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비록 모교는 폐교 되었지만 우리는 영원한 옥룡중학교 동문”이라며 “오는 한마음 축제를 계기로 동문들의 단합과 상생을 기하고 더욱 더 발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황 회장은 또 “오늘 행사는 동문 여러분을 위한 축제인 만큼 동문 여러분들이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참석하신 모든 동문들의 앞 날에 기쁜 일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

왕종필 성황초 총동문회장
“성황인 긍지 보여줘”

왕종필 성황초 총동문회장은 “살아오면서 성황초 졸업생임을 자부심을 갖고 모교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면서 “많은 동문들이 오늘 축제의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왕 총동문회장은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동문간의 유대 증진과 성황인의 긍지를 다짐하는 자리로 계승 발전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우리 모두의 잔치날이고 만남과 화합의 날이었다”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모교가 명맥을 유지하고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여러분의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애로점이 많지만 동문들의 모교 사랑은 의심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이 끌어주고 후배들이 밀어줘 이 자리를 만드는데 많은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 후배들께도 이런 우애가 계속 계승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또 “모든 동문들의 건강과 평안이 가득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김홍원 골약중 총동문회장
“모교 발전 고민하자”

김홍원 골약중 총동문회장은 “화창한 봄날에 많은 동문들이 모여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동문회장은 “오늘 제8차 총동문회 체육행사를 위해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에서 모교를 찾아주신 동문들의 얼굴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갈수록 모교가 폐교 위기에 이르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모교 졸업생이 15명이었으며 올해 입학생은 6명에 불과하다”면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모교가 폐교 위기에 이르는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 동문회는 모교의 어려운 실정들을 동문 모두 가슴깊이 느끼고 모교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모색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한 동문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성훈 기자

김석기 골약초 총동문회장
“선후배 화합의 장”

김석기 골약초 총동문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모든 일 제처두시고 총동문회 축제장인 모교를 찾아주신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총동문회장은 “모교가 폐교 직전까지 갔을 때 모교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며 노력하신 총동문회 선배 회장님과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동문 모두다 모교를 애틋한 사랑으로 돌봐주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모교는 지금도 어려움이 많다”며 “항상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늘 정성과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재학생들을 위한 골프 연습장이 만들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회장은 “후배들이 방과후 열심히 골프를 연습해 최경주 같은 훌륭한 선수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연습장을 만들기까지 최선을 다해 준 우윤근 국회의원, 정초기 교장, 이정관 직전 회장, 문영훈 동문께 특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