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3,4선석 준설토 시료채취 성분분석 의뢰
제철 3,4선석 준설토 시료채취 성분분석 의뢰
  • 박주식
  • 승인 2011.06.07 09:59
  • 호수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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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근거 없는 동호매립은 위법, 폐기물처리 해야”

지역 환경단체와 어민회, 광양시, 광양제철소가 원료부두 3,4선석 준설대상 토질에 대한 지질조사를 벌였다. 광양민간환경단체협의회와 광양환경연합, 국민운동본부 광양지회, 광양시 어민회 관계자 등은 지난달 27일 광양제철소 원료부두 3,4선석 수역 증심 준설사업의 준설예정지에서 성분 분석을 위한 저질토 시료를 채취했다.

이날 시료채취는 광양제철소가 사업지역 준설대상 토질이 크게 실트질 모래와 실트질 점토로, 준설한 준설토는 동호 슬라그처리장 내 준설토 투기장에 투기한다는 계획에 따라 토질을 직접 확인키 위해 실시됐다.

환경단체들은 원료부두 3,4선석 준설토의 대부분이 모래이므로 건설 자재로 사용 할 수 있다는 포스코관계자의 주장과 달리 원료 하역부두로 20여 년 동안 사용해 온 3,4선석은 석탄과 철광석 등이 배에서 하역 도중 바다로 낙하돼 바닷물과 함께 부식되고 산화되어 폐기물로 전락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를 준설하게 된다면 폐기물로 분류해 폐기물처리장으로 이송 처리해야 한다는 것.
이날 채취한 시료는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모래가 아닌 미세한 점토 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료는 환경단체와 시는 ‘한국 화학 융합시험 연구원’에 광양제철소는 순천대에 각각 분석을 의뢰했다.

박병관 민간환경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3,4선석 준설토를 합당한 근거 없이 동호 안에 매립하는 것은 엄연한 위법”이라며 “폐기물로 판명되면 동호에 투기치 않고 폐기물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한 김준식 소장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포스코는 3,4선석 준설사업 시행으로 발생하는 준설토를 동호 내 준설토 투기장에 투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준설토 투기계획으로 기 합의된 광양제철소 슬라그처리장내 준설토 여수의 부유물질(SS)방류농도 80mg/L이하를 유지하기 위해 시간당 1천㎥정도의 준설토를 투기한다는 계획이다.
※실트=입자 지름이 0.002∼0.02㎜인 토양입자를 말하며 미사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