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과 도선국사마을의 특별한 만남
다문화가족과 도선국사마을의 특별한 만남
  • 홍도경
  • 승인 2011.08.16 09:37
  • 호수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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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우리지역 문화체험


도선국사 마을이 여름방학을 맞은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아주 멋진 만남을 가졌다.

도선국사 마을은 광양시 사회복지과와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로 ‘다문화가정 아동과 함께하는 전통 문화체험 행사’라는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거쳐 80여명을 초청해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4년째이며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을 체험하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 창의성까지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천연염색체험, 부채만들기, 다도체험, 우리음식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지역 출신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체험행사에 참석한 장단(중국) 씨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좀 더 친밀해진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양미리(광양 중앙초 5년) 학생은 “여러 체험 중에 천연염색체험이 가장 재미있었다”며 “이번 방학동안 가장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우리나라의 전통예절과 문화를 배우고,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일원인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당당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