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농협, 침수 농기계 순회수리
진상농협, 침수 농기계 순회수리
  • 홍도경
  • 승인 2011.08.22 09:25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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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면 22개 마을 돌며 실시

진상농협(조합장 최진호)이 지난 19일, 태풍 무이파로 침수된 농기계를 마을을 돌며 수리했다. 이번 순회수리는 최진호 조합장이 농협전남지역본부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수해를 입은 경운기, 콤바인, 건조기 등 가을철 사용 농기계를 수확기 이전에 수리해줌으로써 농업인들의 수리불편을 덜어주고 적기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농기계 순회수리를 위해 광양농협과 광양동부농협 등 전남 관내농협 농기계수리센터 직원 28명이 참석해 진상면 22개 마을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순회수리를 하는 동안 점검·수리비는 무료로 하고 부품 값은 실비로 받으며 현장수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지역 농기계 사후관리업소 또는 제조업체에 인계해 수리했다.
또 간단한 고장은 농업인이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현장 수리 교육과 응급처치 방법 등을 지도해 농업인들의 자체수리 능력도 높이도록 했다.

최진호 진상농협조합장은 “수해현장을 돌아보다 고장 난 농기계로 시름하는 농민들을 보고 순회수리를 농협전남지역본부에 요청하게 됐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기계 수리를 마친 김재근(진상면 어치리)씨는 “매일 같이 사용하는 경운기가 이번 수해로 고장이 났는데 진상농협의 도움으로 수리를 해 기쁘다”며 “농협농기계수리센터요원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자세로 농기계를 수리해줬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