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축제’ 시 전역으로 확대 개최
‘매화축제’ 시 전역으로 확대 개최
  • 지정운
  • 승인 2011.08.22 09:40
  • 호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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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ㆍ관광객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변화 모색

내년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의 행사 권역이 기존 다압면 일원에서 광양시 전역으로 광역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의 방향을 세계화와 지역마케팅, 참여형 축제로 설정하고 규모와 수준을 한층 격상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행사 권역을 광양시 전역으로 확대한 것은 그동안 광양매화문화축제가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으며 행사장을 광역화해도 관광객 분산 효과는 없을 것이란 자신감에 출발했다. 오히려 행사장 다변화를 통해 광양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는 제15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를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10일 정도 기간으로 개최하고, 행사장은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진행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다압권역은 개막식과 경연대회 등 공식 행사 위주로 진행하며 광양읍권은 봄꽃 등 전시와 공연 위주의 행사를 배치하게 된다.

도선국사마을과 동백꽃, 휴양림을 보유한 옥룡권역은 자연상태관광 투어 중심지로, 중마권은 산업관광과 국제행사 위주로 펼쳐진다. 진월권은 회타운 등 먹거리 관광지역을 분류됐다. 시는 권역별 운영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 각 권역을 연결하는 2개의 시티투어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주 행사장으로 운영되는 매화마을 인근의 프로그램도 더욱 세분화되고 구체화됐다.

특히 신원둔치~매화마을 사이 구간과 도사제방 및 소학정~매화마을 구간에 매실산책로를 조성해 이곳에서 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처럼 미션 게임을 도입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체험형식을 도입해 관광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매화마을만 축제효과를 본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인근 마을을 연결하는 코스를 개발해 어떤 마을은 ‘참게잡는 마을’, 어떤 마을은 ‘뗏목타는 마을’, ‘떡방아 마을’ 등으로 특화해 관광객들을 불러 들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시는 또 시민참여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린 공연장’을 마련하고 각종 기관단체와 동아리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축제기간 동안 여러 분야에서 역할을 담당할 참여자와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기간은 8월부터 10월말까지며 광양시민은 물론 인근 타 지역 주민과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흥겨운 놀이마당을 만드는 것은 축제 성공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며 “시 브랜드의 세계화 전략으로 추진되는 ‘제15회 광양국제매화축제가 그동안의 명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