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운동으로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 박주식
  • 승인 2011.09.14 09:41
  • 호수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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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자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헬스반 반장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건강증진까지 되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없어요”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헬스반장을 맡고 있는 김순자 씨는 “건강하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 된다”며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 언제나 바라는 게 많지만 그래도 생활에 감사하며 많은 사람과 원만한 관계로 살 수 있는 것은 모두가 운동덕분”이라고 자랑했다.

김 반장의 운동욕심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그는 아침 5시30분 금호동주민자치센터가 문을 엶과 동시에 아침운동을 시작한다. 올해 들어 고3 수험생 뒷바라지로 운동시간이 조금 줄었지만 그는 8년을 한결같이 매일 2시간 가까이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연다. 이뿐만이 아니다. 통장일로 바쁜 일과를 쪼개 일주일에 3~4번은 국궁장을 찾아 활시위를 당긴다. 또 주말을 빼곤 거의 매일 골프연습도 한창이다.

김 반장은 “새벽에 운동을 하고 나면 낮에 다른 활동하기가 좋다”며 “어쩌다 한번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니 바삐 움직여도 피곤한 줄을 모른다”고 한다.
하루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는 김 반장이 수험생 뒷바라지에 통장과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지역 봉사활동에 지칠 줄을 모르는 것은 근력운동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

현재 금호동 주민자치센터 헬스반에 등록을 하고 운동을 하고 있는 회원은 700여명. 이들의 출석을 체크하고 관리하며 운동기계를 점검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다 보니 말썽도 많았다. 등록을 않고 운동을 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와 운동을 함으로써 보는 이들을 민망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샤워실에서 빨래를 하기도 하고, 어린자녀들을 데려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김 반장의 지적과 잔소리에 많이 나아졌다.

김 반장은 “좋은 말도 한두 번이지 자꾸 지적하면 싫어한다. 개인사업장도 아닌데다 모두가 다 동네사람들이라 자기관리를 위해서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동사무소에서 안 놓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기가 흘린 땀은 자기가 닦고, 늘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센터 규칙에 맞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운동은 죽을 때까지 해야한다”며 “헬스반은 상시 접수가 될 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아 건강을 마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