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백운산 지키기 발벗고 나서
의회, 백운산 지키기 발벗고 나서
  • 이성훈
  • 승인 2011.09.15 16:53
  • 호수 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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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집단상경 투쟁 결의

광양시의회(의장 박노신)는 15일 광양시 전 시민사회단체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백운산 지키기’에 시민사회단체에서 적극적인 투쟁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백운산의 국유재산을 사실상 서울대학교에 무상양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법 시행령이 지난 8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지금까지 서울대학교가 학술연구 명목으로 관리해 오고 있던 국유재산인 광양 백운산이 머지않아 서울대학교 소유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광양시의회는 서울대학교가 법인화 될 경우, 현재 국·공유 재산인 백운산이 서울대 측에 무상양도 되어 사실상 사유화 될 것을 깊이 우려하여 그동안 성명서를 발표하고, 백운산을 광양시민에게 돌려 줄 것을 청와대와, 국회, 관계부처, 서울대 측에 강력히 요청하여 왔지만, 시행령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제는 “제2의 광양 독립운동 정신”으로 백운산지키기에 광양 전시민이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장들은 한결같이 정부의 백운산 무상양도 방침을 성토하면서 1인시위, 집단 상경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백운산 사수를 위해 끝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영산(靈山) 백운산을 15만 시민의 힘으로 지켜냅시다!!”라는 시민사회단체의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 광양시의회에서는 광양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자존심을 걸고 광양 백운산이 15만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투쟁해 나가고, 이를 위해 온 시민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