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장애인부모회, ‘얼씨구 학당’ 캠프
광양 장애인부모회, ‘얼씨구 학당’ 캠프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9.25 09:05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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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아동 어울림 기회 제공
 
광양장애인부모회가 장애아동과 비 장애아동을 1:1로 결연해 오는 27일 장수에 있는 하늘내들꽃마을로 1박2일 캠프를 떠난다.
각각 12명의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친구가 돼 놀이 활동과 각종체험을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가운데 모두에게 산교육이 될 이번 캠프는 장애인 부모회가 올해 진행하고 있는 ‘얼씨구 학당’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캠프의 주요 프로그램으론 콩 주머니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청사초롱 만들어 마을저수지로 반딧불 보러가기, 야생화 허브정원산책, 순두부 만들기 체험활동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얼씨구 학당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얼씨구 학당은 광양장애인 학부모회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하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장애아동이 하지 못하는 일을 비장애아동이 도와주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얼씨구 학당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2주,4주 토요일 시간을 활용, 집에 방임돼 있는 장애아동들을 밖으로 이끌어내 공공기관 이용하기, 버스타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아동들의 사회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서애리 광양장애인부모회장은 “얼씨구 학당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서로 다른 점을 느끼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10명씩으로 시작한 얼씨구 학당이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아 참여희망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러나 “예산의 한계로 참여희망자들 모두와 함께하지는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다”며 “사회복지 공동모금 사업이 채택돼 내년에도 이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지역에 장애인 부모 140여명으로 구성된 광양장애인부모회는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역량강화와 학부모 활용 방과 후 장애아 교육, 언어인지·감각통합·작업치료·미술심리 교육 등을 통한 장애아동 치료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