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자취, 향토사를 기록한다
우리 지역의 자취, 향토사를 기록한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9.25 09:12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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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종 광양시 학예연구사
광양시에도 ‘학예연구사’가 채용됐다. 이는 광양시 역사 이래 처음이다. 이에 광양신문은 보람을느낀다. ‘광양시 문화유적·유물관리 허술’,‘광양시 문화재 관리 이대론 안된다’ 등등의 보도가 있은지 2년만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23일 광양시에서 수습 중인 최상종 학예연구사를 만났다.
그는 조선대학교 사학과 출신으로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에서 11년동안 학예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광양시청의 학예연구사로 변신했다.

“광주박물관에 근무할 때는 주로 유물관리와 학술조사, 전시분야에 몸담았었죠. 그러던 중 전남도에서 광양시 학예연구사를 모집한다기에 응시해 채용이 됐는데 기쁘죠.”
“수습 중이라 공무원의 복무자세와 시 현황 등을 익히고 있는데 짬짬이 틈을 내 광양시 문화재 분포 현황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민이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 안에서 일하며 지역학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는 먼저 동지를 만드는 작업이 바로 지역학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현재의 노력이 쌓이다 보면 세월이 흐른 후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겠죠. 비단 역사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작업에도 향토사 자료가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광양신문이 많이 도와주세요.”

최상종 씨는 이제 ‘광양시 최초 학예연구사’라는 수식어를 평생 간직하게 됐다. 바라는 것은 모든일이 그렇듯, 그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