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흥남 교수ㆍ고한상 작가, 글쓰기ㆍ사진 교육
전흥남 교수ㆍ고한상 작가, 글쓰기ㆍ사진 교육
  • 광양뉴스
  • 승인 2011.09.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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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신문 2011년도 시민기자 교육

광양신문은 지난 19일 오후 2011년도 시민기자 교육을 실시하고, 시민기자가 꼭 알아야 할 인문학적 소양과 사진 기초 이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는 전흥남 한려대 교수와 고한상 사진작가가 강사로 참여해 각각 2시간 씩 교육을 진행했다.
전흥남 교수는 이날 ‘현상과 이면 사이’라는 강의 주제를 통해 기자의 인문적 소양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다.

전 교수는 지역의 기자들도 한 분야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현상만 쫓아다니면 기자의 생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다”며 “지역 기자도 경우에 따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되 심층성있게,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단어로 ‘성찰의 자세, 내공, 소모성의 지양, 현상, 이면’ 등을 제시하며 “디지털시대에는 정보의 독점보다는 공유를 통한 주도성에 방향을 맞춰야 하며, 사고의 유연함을 기본으로 한 문화적 마인드 함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시대는 모든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복합 시대”라고 소개하고 “자신의 영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라도 인접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기자의 인문적 소양 확대를 위해 구본준 작가의 ‘한국의 글쟁이들’, 진중권 씨의 ‘교수대 위의 까치’,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 등의 책들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고한상 작가의 사진교육에서는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다.
고 작가는 “모든 사진의 초점은 중앙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며 “보도 사진에서는 인물 위주로 눈빛이 살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사진 대전들의 경우 대부분이 창작이란 이름하에 ‘조작’이 가미된다”고 지적하고 “보도 사진에는 절대 조작, 또는 창작이란 행위가 가미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림은 더하는 (+) 것이지만, 사진은 빼는 것(-)”이라며 “주제만 남기도 모든 것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사성과 신속성, 접근성, 계절성, 현장상의 보도 사진이 갖춰야 할 요소를 설명하고, 저작권 및 판권, 초상권 침해와 관련된 일화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 했다.

이기욱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