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들 복지 향상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농아인들 복지 향상 위해 최선을 다할 것”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9.25 09:16
  • 호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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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광양시 수화통역센터장
“그동안 우리지역 농아인들은 의사소통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제 농아인을 위해 빠르고 정확하게 통역함으로써 그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찹니다.”
김재철 (사)전남농아인협회 광양시지부 수화통역센터장은 “센터를 개소하기까지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어렵게 마련한 센터인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아인들의 복지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우리지역에는 약 700명의 농아인이 살고 있다. 이번에 수화통역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이들에게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센터 건립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곳을 농아인들만이 아닌 지역사회의 통합과 발전에 앞장서는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아인들이 우리지역 수화 자원봉사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분들로 인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센터장은 이와 함께 농아인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지역에 수많은 기업체가 있는데 아직 농아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는 드물다”며 “생활이 어려운 농아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을 통해 정정 당당하게 취업을 하고 싶은 농아인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을 무작정 외면하지 말고 일할 기회를 줘서 평가를 받게 했으면 한다”고 간절히 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농아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를 장애인으로 바라보지 말고 보통 사람처럼 대해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그는 “농아인은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한 것 뿐”이라며 “시민들이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개소한 수화통역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역도움: 전남수화통역센터 정애영씨